남북한총리가 참석하는 남북고위급 본회담이 빠르면 8월중 서울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양측대표들은 3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
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제7차 예비회담에서 마지막 쟁점이었던 본회담
의제표기 문제에 관해 합의했으며 오는 6일 최종합의서작성을 위한 실무
대표접촉을 그리고 26일에는 합의서 서명교환을 위한 제8차 예비회담을
갖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양측 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남북고위급회담 제1차 본회담이 빠르면
오는 8월중에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측 송한호수석대표는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측의 태도가 변하
지 않는한 최종합의서 작성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오는
26일 제8차 예비회담에서 합의서가 서명 교환된다면 본회담은 예비회담
종료후 1개월 이내에 열기로한 사전합의에 따라 8월중에 개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측의 백남준 대표단장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오늘 의제문제에 합의한
이상 본회담 개최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