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련과의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동구권 국가와의 교역이 점차
확대되는등 공산권과의 교류확대 움직임에 힘입어 미수교국 공산권 국가
선박의 국내 입출항이 크게 늘고 있다.
3일 해운항만청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4개월동안 국내에
입출항한 미수교국 공산권 국가선박은 모두 1백90척으로 작년 같은기간
1백17척에 비해 62.4%나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소련선박이 56척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유고슬라비아 27척,
베트남 15척, 폴란드 14척, 동독 9척, 중국 1척 순이었다.
미수교국 공산권 국가선박의 연도별 국내 입출항은 지난 82년 5척, 83년
23척, 84년 61척, 85년 24척, 86년 75척, 87년 69척에서 88년 1백42척으로
늘었으며 작년에는 동구권 국가와의 교역확대 및 소련과의 교류확대 움직임
등에 따라 4백64척으로 급증했다.
한편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북방정책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 소련
및 중국, 베트남등 공산권국가로 출항한 국적선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우리나라에서 공산권국가로 출항한 선박은 모두 2백
96척으로 작년 같은기간 2백39척보다 23.8%가 증가했으며 나라별 현황은
중국이 2백29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소련 64척, 베트남 3척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