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반란군이 2일 대포와 로킷을 동원, 수도 몬로비아에
이르는 모든 육로를 차단하고 두갈래로 수도를 공격하고 있으며 한 서방
외교관은 6개월전 반란을 전개한 반군 지도자 찰스 타일러의 승리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 시민들 반군장악지역으로 속속 탈출 ***
수도에는 약 1천명의 정부군이 남아 있으나 시민들은 동.서부 교외에서
중기관 총의 총성과 포성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집문을 잠그고 반군
장악지역으로 향해 시내를 빠져나가고 있다.
해변의 요쇄화된 관저에 피신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 새뮤얼 도
대통령은 아마도 최후의 필사적 노력으로 국영 방송을 통해 반군의
국민애국전선과 모든 정당이 포함 될 거국정부를 구성하자는 지난
6월25일자의 제의를 되풀이했으나 타일러는 이미 이 제안을 거부했다.
타일러는 누차에 걸쳐 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만일 사임하지
않는다면 직접 그를 살해겠다고 말했으며 반군측은 교회측의 주선으로
시에라레온의 프리타운 에서 열린 평화회담의 제2차 회의에 참석할 것을
거부했다.
2일 상오7시(한국시간 하오4시)께 모든 국제전화와 텔렉스선이
두절되고 스프리 그스 페인 공항으로부터의 비행이 취소되고 있으며
군인들은 일부가 술에 취한채 차 량을 징발하고 시민들의 돈을 약탈하고
있다.
대통령은 약 5백명의 군대가 경비하고 있는 대서양에 면한 관저에
있는 것으 로 믿어지고 있으며 그밖에 약 5백명의 군대가 시내에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한 외교관은 "시 교외는 무방비상태이며 반군이
대통령 관저에 이르면 약간의 저항 에 부딪치겠지만 저지선이 돌파되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자국민 철수 준비 ***
헤리 모니바 부통령과 기타 3명의 중진 국회의원들은 미대사관
당국자들과 협의 하고 있으며 미해군 기동함대가 미국 시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근처에 대기하고 있 고 미 대사관 구내에는 헬기 착륙장이 마련돼
있다.
보이마 바클리 국방장관을 비롯한 도 정부의 각료 대부분과 고위
관리들은 이미 도주했으며 외교소식통들은 육군참모총장 헨리 두바르
중장이 지난 주말 사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무부는 미국이 아직 남아 있는 미국인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모든 대책 을 강구하고 있으며 만일 도 대통령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의
국외탈출을 도울 용 의가 있다고 밝혔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