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의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 5월부터 증가...목표액 달성은 힘들듯 ***
2일 업계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등 7개 종합상사의
6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5.4% 늘어난 23억6천1백만달러를 기록,
지난 5월에 이어 두달연속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7개상사의 지난 상반기중 수출실적은 1백8억3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5%증가, 연초 4개월동안의 연속감소세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당초 7개 상사들이 올해수출목표로 잡은 2백73억1천3백만달러에
비해서는 상반기중 달성률이 39.7%에 불과, 하반기이후 뚜렷한 반전요인이
없는한 목표달성은 힘들 전망이다.
현대종합상사의 관계자는 "연초 엔저충격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전기전자 자동차등 주종품목의 수출이 5월을 고비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미국 일본등 주요시장에서의 수출상황이 아직은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아 하반기이후의 경기전망을 속단하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 주요 경쟁국에 비해선 여전히 고전 ***
효성물산 관계자도 "대만 싱가포르등 주요 경쟁국들에 비해 해외
시장에서의 고전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6월 한달동안의 수출실적을 보면 현대종합상사가 자동차 전기전자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백7.3%나 늘어난 것을 비롯 삼성물산
대우 선경등 대부분의 상사들이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연초 4개월동안의
수출부진을 반영, 상반기 전체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 늘어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