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총서기 강택민은 통일방안을 비롯한 대륙과 대만간의 관계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해 이등휘 대만총통이 공식대표를 북경에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30일 대만의 연합보와 중국시보가 각각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북경발 기사에서 강택민이 지난 29일 북경에서 장세랑 입법
위원을 단장으로 한 1백여명의 대만공업계 대륙시찰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등휘 총통이 공식대표를 파견해 주도록 희망했다고 전했다.
강택민은 이 자리에서 이등휘 총통의 평화통일주장에 찬성한다고 밝히면서
국민당과 공산당간의 적대감은 뿌리가 깊으므로 쌍방이 대좌하여 오랜 협상을
거치지 않고서는 단시일내에 해소되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민족의 통일과
단결을 위해 쌍방이 동석하여 끈질긴 통일노력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