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침체에 영향을 받아
주식관련 사채의 발행은 대폭 줄어들고 있는 반면 발행이율이 높은 무보증
사채는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당국의 주식물량 공급 억제방치으로 인해
기업의 자금조달이 회사채시장에 집중됨에 따라 지난 상반기 (1-6월)중
회사채 발행실적은 모두 4조 6천 8백 41억원으로 작년동기의 3조 3천 4백
28억원에 비해 무려 1조 3천 4백 13억원 (40.1%)이 증가했다.
그러나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주식관련 사채의 인기가 시들해짐에
따라 이 기간중 전환사채 (CB) 발행실적은 4천 8백 13억원으로 작년동기의
5천 1백 72억원에 비해 6.9% 감소했다.
이에따라 회사채 총발행실적에서 전환사채 발행실적이 차지한 비중도
작년동기의 15.5%에서 10.3% 로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무보증사채 발행실적은 총 6천 8백 40억원으로 전체의 14.6%에
달해 작년동기에 3천 4백 39억원으로 10.3%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금액으로는
무려 3천 4백 1억원 (98.9%), 비중으로도 4.3% 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부보증사채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노 <> 발행수익률이 보증
사치에 비해 평균 0.8% 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 인수기관으로
부터의 소화가 용이하고 <> 보증수수료가 없어 발행회사측의 실질적인 발행
비용부담이 보증사채에 비해 별차이가 없다는 점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증시관계자들은 앞으로의 회사채 발행 전망과 관련, 최근 정부의
실세금리 인하조치에 영향을 받아 회사채 발행금리가 낮아진데다 발행
물량의 50% 이상을 소화할수 있는 인수단이 구성되어야만 발행 주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회사채 발행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