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세계환경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56개국 환경관계 장관들은 29일
최초의 지구환경기금 설치안을 승인하고 프레온 가스(CFCS)의 단계적 사용
감축계획에 합의하는등 오존층 보호를 위한 국제조약을 강화시켰다.
*** 지구환경기금 설치안도 승인 ***
이들은 CFCS의 전면적인 사용 금지 시한에 앞서 93년에 20%, 95년에
50%를 감축한다는 단계적인 사용 감축계획에 합의했으며 2000년까지는
사염화탄소 사용을 금지하고 2005년까지는 메틸 클로로포름 사용을 전면적
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많은 국가들은 오존층을 파괴시키는 화학물질의 사용과 생산을 통제하는
87년 몬트리올 의정서의 개정 협상을 미국이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소한 12개국 장관들은 오존층이 놀라운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는 최근의
연구들을 예로 들면서 첫 몇년동안의 대폭적인 사용 감축으로 오는 97년
까지는 할론가스와 CFCS의 전면적인 사용금지를 촉구했다.
미국과 일본, 소련은 그러나 이들 화학물질의 전면적인 사용 금지 시한을
2000년으로 정하고 금지시한 막바지에 대폭적인 사용감축을 하자고 주장
했는데 몬트리올 의정서에는 2000년까지 이들 화학물질 사용량을 50% 감축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환경론자들은 미국의 단계적인 화학물질 사용감축계획은 1백10억여톤 이상
의 화학물질을 성층권에 방출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