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쿼터배정에 불만,
정부에 대해 OPEC 탈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관변 소식통들이 29일 확인함
으로써 OPEC 창설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일간지 엘나시오날은 이날 국영석유회사 페트롤레오스데
베네수엘라 S.A (PDVSA)가 OPEC탈퇴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으며 집권 민주
행동당(AD)도 PDVSA 회장이 여당 관계자들과 만나 OPEC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 베네수엘라 에너지부는 부인 ***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소사 피에트리 회장은
민주행동당 전국집행위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OPEC가 "베네수엘라의
최선의 이익에 거슬리고 있다"고 말하고 다른 회원국들이 공개적으로 OPEC의
지침을 어기고 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가 이를 계속해서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PDVSA측은 이 보도와 관련, "OPEC 쿼터를 정확히 지키고 있을뿐 아니라
정부가 결정한 석유정책 지침을 따르고 있다는 부분에 따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따를 것"이라고 밝혔는데 PDVSA가 정부에 OPEC탈퇴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한편 베네수엘라 에너지부는 베네수엘라가 OPEC를 탈퇴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