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차들이 5대당 1대꼴로 보험에 들지 않은채 거리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무보험차량이 1년사이 50%이상이나 크게 증가, 54만대(대인
보험기준)에 이르고 있어 그 사고 피해보상대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
되고 있다.
30일 보험당국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 2백38만대
가운데 대인/대물/차량/자손등 자동차 종합보험의 4개 담보종목중 1개도
안들어 있는 차량은 52만대(21.8%)를 기록, 지난 88년말의 34만대에 비해
52.9%가 증가했다.
담보종목별로 보면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자 사망/상해를 보상하는 대인
보험에 들어 있지 않은 무보험차량은 54만대(22.7%)를 차지, 자가용 차량
5대중 1대이상은 사고를 냈을 경우 피해자 인명구제에 속수무책인 셈이다.
그런데 이같은 대인 무보험차량은 지난 88년말의 35만대(19.8%)와 비교,
1년만에 54.3%인 19만대나 격증했다.
이밖에 <>자기차의 수리등을 위한 차량보험에 들지 않은 차는 이 기간
동안 79만대에서 1백14만대로 늘었고 <>상대차 피해보상을 위한 대물보험
무보험차량은 37만대에서 58만대로 불어났다.
이처럼 무보험차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사고에 따른 책임
의식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층의 차량보유및 운전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자동차보험제도개편에 따라 보험료가 인상된 것도 한 요인
이 되는 것으로 보험관계자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