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부동자금이 은행권으로 계속 유입됨에 따라 저축성예금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은행의 저축성예금(잔액)은 47조
4천7백억원으로 6월 들어 1조6천4백억원이 증가, 지난 5월1일부터 1조1천
5백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계속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 증시침체와 부동산 가격의 안정세로 ***
그러나 단자회사의 고수익상품인 CMA(어음관리계좌) 예탁금은 6월들어
25일까지 2백50억원, 투신회사의 총수탁고는 2천53억원이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증권회사의 BMF예탁금은 같은 기간중 99억원이 감소했다.
저축성예금을 종류별로 보면 입출금이자유로운 자유저축예금이 6천3백
15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저축예금이 3천8백47억원, 정기예금이
2천8백25억원, 그리고 정기적금이 1천4백4억원씩 증가했다.
한은은 저축성예금이 이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증시가 침체국면으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데다 부동산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시중 대기성자금이
은행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제2금융권의 실세금리 인하조치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면 제1, 2금융권의 금리격차가 좁혀져 7월부터 저축성예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