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실세금리 인하조치의 일환으로 사채 발행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지금까지 16.0%에 달했던 무보증사채의 발행이율도 14.85%이하로
낮춰지게 됐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사채인수담당실무자들로 구성된
인수실무협의회는 정부의 제2금융권 금리인하조치가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무보증사채의 발행이율도 보증사채의 발행이육과 연동하여
낮추기로 했다는 것이다.
인수실무협의회는 이에 따라 무보증사채의 발행이율을 보증사채
발행이율보다 최고 0.8% 포인트를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하도록 잠정
합의하고 내달 발행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무보증사채의 발행이율은 보증사채의
발행이율 14.05%보다 최고 0.8% 포인트 높은 14.85%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무보증사채는 지금까지 발행이율에 대한 규제가 보증사채에 비해
약했기 때문에 보증사채의 발행이율이 15.1% 이하로 묶여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최근에는 발행이율이 사채
유통수익률에 가까운 16.0%까지 올라갔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처럼 무보증사채의 발행이율이 14.85% 이하로
떨어지면 지금까지 급증세를 보여온 무보증사채의 발행이
당분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무보증사채는 지난 5월 350억원어치가 발행된데 이어 이달 (30일
발행예정분 포함) 에는 모두 1천630억원어치가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