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7월9일부터 열리는 선진공업 7개국(G-7)정상회담이 올해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 국제무역협상의 성공을 보장해 줄
"정치적 추진력"을 제공해 주도록 바라고 있다고 한 미국 고위관리가 28일
말했다.
미국, 일본, 서독,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의 정상들과 자크
들로르 유럽시(EEC)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7월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G-7 연례 경제정상회담에 참석한다.
*** 미재무차관 G-7 정상회담 앞서 회견 ***
데이비드 멀포드 미재무부 차관은 기자들에게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한
과제는 우루과이 국제무역 협상과정에 정치적 추진력을 부여하기 위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말까지 완료될 예정인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상은 모든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는 한편 농업, 섬유, 서비스 부문에 관한 협상을 관세
무역일반협정(GATT)의 테두리안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EEC, 일본과 많은 개도국들간에는 협상대상, 특히 농업문제에 관해
아직 이견이 존재하고 있다.
멀포드 차관은 이와관련, "농업문제도 반드시 검토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 참여한 각국 지도자들은 GATT 협상과정상의
세세한 측면까지 파고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종래 G-7회담에서 주로 논의되던 의제인 주요 통화의 환율문제에
관해서 논평하기를 거부했으나 통상 G-7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하던 각국
중앙은행총재들이 이번 휴스턴 회담에 참여하지 않는 점을 지적, "현재 환율
수준에 관해서는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