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수 상공장관은 재벌그룹들이 주력분야의 전문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와 대기업/중소기업 사이의 상호보완적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업 자율적인 전문화노력 여건 조성할터 ***
박장관은 27일 민자당 이덕호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대기업의 전문화를 위해 먼저 개별기업과 관련단체 등 민간부문의
자율적인 노력에 따르도록 하고 정부는 이러한 기업의 자율적인
전문화 노력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여건을 조성하면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재벌이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형 업종의 이양을
촉진하도록 대기업 사업을 이양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구조
조정자금을 지원하고 대기업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및 경영
지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러한 박장관의 구상에 대해 경제계가 기업의 리스크 분산
이라는 경영차원에서 그룹의 전문화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 이에
정면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과연 정부가 이상론에 입각한
재벌전문화정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할 수 있을 지는 의문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