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는 27일 전 직종의 남녀 야간 근무 노동자들의 건강 및
복지대책마련을 촉구한 새로운 협약과 위험한 화학물질 처리에 관한 새로운
기준을 채택한뒤 연차총회를 폐막했다.
ILO는 각국 정부, 고용주, 노조대표등 2천여명이 참석, 지난 3일동안 열린
90년 연차총회 최종일인 이날 전직종 남녀 노동자들의 야간근무에 관한
새로운 협약을 채택했는데 이 협약은 임신부나 젊은 산모들에 대한 특별
보호책을 포함, 야간근무자들의 건강, 복지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 협약은 또 야간교대근무자들에 대한 보상책으로 급료를 인상하거나
봉급을 인하하지 않고 조업시간을 단축하도록 촉구했는데 야간 근무의 개념은
자정부터 상오 5시까지의 시간을 포함, 적어도 7시간 연속 근무하는 경우로
규정되고 있다.
연차총회는 또 여성의 야간근무를 금지한 지난 48년의 협약내용을 완화,
수정하는 별개의 의정서도 채택했다.
새 의정서는 각국정부들에 노사단체와의 협의를 거친뒤 각국 노동관계
법률의 핵심조항이 되어온 여성들의 야간근무금지 조치를 해제, 또는
수정토록 허용했다.
새 의정서는 그러나 여성노동자에 대한 야간근무 금지조치를 계속 유지
하고자 하는 국가들에게는 ILO총회의 동의를 얻은 일정 규칙에 따라 이를
게속 실행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