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증인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동부지청은 28일 피살된
법적증인 임용식씨(33)가 폭력조직 천당파와 연계돼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천당파두목 김형규씨(일명 김천당. 38. 폭력등 전과10범.
서울 송파구 오금동 401의 59)등 3명을 수배했다.
*** 보량파두목 곡씨 억대 도박혐의 추가 ***
검찰은 또 범죄단체조직혐의로 구속된 보량파두목 곡국경씨(30)가
억대도박판에 끼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조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상습도박등
혐의룰 추가 적용키로 했다.
검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윤만규씨(44.서울 강남구 일원동 우성7차
아파트 114동 602호)가 조직원 40여명 규모의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윤씨를 수배하는 한편 곡씨등과 함께 도박을
해온 이영옥씨(41.여.서초구 반포동 한보미도아파트303동805호)등 2명을
상습 도박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조사결과 천당파두목 김씨등은 지난 80년초부터 서울 종로구 종로4가
세운상가 주변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오다 지난 87년 4월 서울
강동구, 송파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키 위해 김씨를 두목으로 하여 폭력조직
천당파를 결성했으며 2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
*** 임씨, 천당파 두목과 동업관계 ***
숨진 임씨는 84년부터 86년까지 세운상가에서 음란비디오와 오락기
키판을 불법제조 판매하면서 두목 김씨와 동업관계를 맺어왔으며 87년
3월에는 송파구 방이동 월드컵 나이트클럽을 김씨와 함께 인수하는등
천당파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등은 87년 3월 월드컵 나이트클럽을 인수할 당시
자신의 조직원들을 동원, 전소유주인 조모씨(40)를 위협, 시가 5억원
상당의 나이트클럽을 2억1천만원에 강제인수했다는 것.
김씨등은 지난해 12월23일 자신들이 인수한 나이트클럽을 스탠드바로
개조하면서 건축업자 이모씨(38)에게 공사대금 1억3천여만원을 지급치
않고 이씨를 위협, 오히려 6백만원을 지불하라는 각서를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보량파두목 곡씨는 지난 5월 13일,14일 이틀동안 함께 구속된 이영옥씨
집에서 벌어진 도박판에 끼어 카드노름을 하다 1억3천여만원을 잃자
지난 7일 하오 6시께 당시 도박장을 개설했던 윤씨를 강남구 삼성동 인터
콘티넨탈 호넬로 불러 잃은 돈을 되찾으려 했다는 것.
검찰은 당시 윤씨와 곡씨가 각각 폭력배 40여명과 10여명씩을
동원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윤씨도 폭력조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