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됐다.
27일 한은이 분석한 1/4분기(1-3월)중 무역지수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이
기간의 상품 수출입가격이 어느정도 유리한지 또는 불리한지를 나타내는
순상품교역 조건지수는 121.5(85년=100)를 나타내 작년 1/4분기보다는
3.5% 나아졌으나 작년 4/4분기에 비해선 3% 악화됐다.
또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은 올 1/4
분기중 162.6으로 작년 1/4분기에 비해 0.5% 개선됐으나 작년 4/4분기에
비해서는 18.5%가 악화돼 올들어 무역을 통해 얻는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물량까지 줄어 교역조건 악화 ***
교역조건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작년중 9.8% 올랐던 수출단가가 올 1/4
분기엔 작년 1/4분기비 1.8%밖에 오르지 않았고 수출물량이 2.9%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단가가 소폭 오른 것은 원화절하로 채산성이 나아지고 특히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데 대항키위해 수출업체들이 단가를 무리해서 올리지 않은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