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항공사들의 국내 항공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국적기들보다 높아진데
이어 올들어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교통부의 국회 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 81년 국적기 (대한항공
1개사)와 외국항공사(9개사)의 김포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분담률은 64대
36으로 국적기의 수송분담률이 월등히 높았으나 이후 계속 차이가 좁혀져
지난 88년에 51.4대 48.6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됐다가 지난해에는
48대 52로 오히려 외국항공사들의 수송분담률이 높아졌다.
*** 국내항공시장 보호대책 필요성 대두 ***
이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의 수송실적은 외국항공사 18개사 (화물전용사
제외)의 수송분담률이 52.8%, 2개 국적기사의 수송분담율이 47.2%로 외국
항공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이는 80년대 들어 서울에 취항한 외국항공사의 숫적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그밖에 외래관광객 증가및 이들의 자국기(외국
항공기) 이용률 증가, 늘어나는 내국인 해외여행자들의 외국 항공기이용률
증가추세등도 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항공기 평균 좌석판매율은 국적기가 외국항공사보다 대략 7-8%포인트
높아 기본적인 항공사 영업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게는 국적기와 외국항공사간의 이같은 시장점유율 변동추이를 감안,
정부가 앞으로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기 도입을 위한 지원과 함께 외국항공사
들의 서울취항및 운항회수 증회에 대한 장기적 안목에서의 정책적인 조정등
국내 항공시장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