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탈소분리
가능성을 더이상 배제하지 않았다고 그와 면담한 리투아니아
지도자들이 26일 말했다.
*** 리투아니아 최고회의 의장, 고르비 요청으로 면담 가져 ***
리투아니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대통령) 비타우타스 란스베르기스는
이날 고르바초프로부터 갑작스럽게 독립선언 유보문제와 관련한
면담 제의를 받고 모스크바에서 90분간 회동한 뒤 공화국 수도 빌나로
돌아와 최고회의 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르바초프가 리투아니아 문제의 해결책으로 <>재편될 소비에트
연방내에서 리투아니아에 특별지위를 부여하든가, 리투아니아가
연방 탈퇴를 계속 주장할 경우 <>경제 및 영토문제에 관해 "국가간"
협상을 실시하는 두가지 방안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의 면담 제의는 리투아니아 의회가 26일 카지미에라 프룬스키네
총리의 독립선언 유보제의에 관한 토의를 위해 회동하기 직전 나온
것으로 이 두 지도자의 회담에는 아나톨리 류키아노프 소련 최고회의
의장도 배석했다.
*** "리투아" 공화국 총리 고르비제안에 전적으로 동의 ***
고르바초프의 란스베르기스 긴의 이날 회동은 앞서 2주전 프룬스키네
총리와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 총리간의 회담 이래 양측간 대치상태에
진전이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해 주는 것이다.
한편 프룬스키네 공화국 총리는 고르바초프가 란스베르기스와의 면담을
마친뒤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두사람 사이의 대화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히고 자신은 고르바초프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프룬스키네 총리는 리투아니아는 리투아니아의 지난 3월11일자 독립선언
을 일시 유보하는 것이 독립선언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아님을 모스크바 당국이나 리투아니아가 모두 이해하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이를 유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의회의 한 대변인은 고르바초프가 프룬스키네 총리와 전화로
대화를 나눈 후 "리투아니아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것
같다"고 말하고 란스베르기스가 고르바초프와의 면담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