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던 국내 건설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2/4분기 수주능력 한계, 건자재가격 상승등 ***
27일 럭키금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4분기중 GNP성장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던 국내 건설경기는 2/4분기 들어 수주능력이 한계에
달하고 건자재가격 상승및 노동인력의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당분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호황을 지속, 건설부문 투자증가율이
평균 31%에 달했으나 지표상의 건설경기는 이미 지난 3월을 고비로 점차
진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라 할수 있는 건축허가면적의 경우 올 1/4분기중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4%나 늘어났으나 4월 들어서는 38.2% 증가에
머물렀다.
또 국내 건설부문 수주실적도 지난 1/4분기중에는 전년 동기대비 98.5%나
늘었으나 4월 수주량은 지난해보다 64.5% 증가하는데 그쳐 이미 건설부문
수주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 노동인력 부족현상 심화, 건설노임 34% 증가돼 ***
더욱이 건설자재의 공급부족과 이에 따른 건자재 가격상승, 건설부문의
노동력 부족의 심화현상등이 건설경기 증가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지적됐다.
건설경기 활황에 따라 시멘트, 철근등을 비롯한 건자재의 부족현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건설노임도 지난해보다 34%정도 올랐으나 노동인력 부족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이미 수주한 공사를 공기내에 완공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중 건설투자가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건설
경기 과열에 따른 진정조치 등도 높은 건설투자를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