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외무부 대변인은 26일 소련이 현재 20억달러에
달하는 통상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인하면서 모스크바측의 시장경제
정착을 위해 서방측의 신용공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소련 현재 20억달러의 당좌계정상 적자 기록 ***
게라시모프는 정래 뉴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현재 대외
기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며 이같은 입장이 "다소 위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지금 당장 이 문제를 걱정하는 것 또한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련중앙은행 총재 박토르 개리슈첸코의 말을 인용, 소련이 현재
20억달러의 당좌계정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 계획
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괴리및 <> 외국기업과
독자적으로 거래를 할수 있는 개인기업의 확장등 소련경제가 구조적 변화를
겪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비롯된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게라시모프는 이같은 어려움 극복을 위해 소련은 금주초 서독이
동독측에 제공키로한 50억마르크 (31억달러)의 차관과 유사한 형태의
지원을 서방으로부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련이 현재 지고있는 대외 통상 미지급금은 모두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일부 관계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70억-80억달러
규모로 관측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