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은 26일 동서독의 경제/사회통합을 5일 앞두고 오는 12월 중순
정치적 통합을 달성, 40년간의 분단을 종식시킬 것을 내무부가 발표하는
"토의문서"의 형식으로 제의했다.
이 토의문서에 따르면 정치통합협정안은 동독의 편입이 독일합동의회
총선 다음날에 발효하도록 돼 있는데 동서독의 정치가들은 이 총선일자로
오는 12월 9일이나 16일을 제의하고 있다.
*** 동독내각 27일 협상개시 결정할 것으로 예상 ***
볼프강 세블레 서독내무장관은 동독내각이 27일 서독과의 정치통합협정에
관한 협상개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이 협정은 오는
9월초 양독 의회에서 토의될수 있도록 준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서독 의회는 지난주 오는 7월 1일 서독의 마르크화가 동서독의
공식통화가 될때 발효하게될 통화/경제/사회통합협정을 비준했다.
또한 동서독과 미영불소등 제2차대전 전승국들은 아직도 통독의
군사적 위상과 동독에 주둔하고 있는 소련군 38만명의 처리등 독일의
통일과 관련된 국제적 측면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 토의문서는 2+4로 불리는
이들의 회담이 12월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정치통합협정도
이 회담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테오 바이겔 서독재무장관은 이날 동베를린에서 소련의 불안정한
정세때문에 조속한 통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통일에 이르는 문이 다시 닫힐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빨리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혼란상태에 놓여있는 국내사태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