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브레멘주가 한국의 중견 중소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아시아 퍼시픽 트레이드센터 일부 대여 계획 ***
브레멘주는 올들어 경제개발공사 한국사무소(대표 김재호)를 서울
강남구역삼동에 개설, 국내기업과의 교류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7월중순
주장관을 비롯한 정부및 업계인사 7명을 파견, 기술협력과 투자유치활동
을 벌이기로 했다.
오는 7월11일부터 14일까지 머물 투자유치단은 우베벡마이어 주경제장관,
슈메데커 경제개발공사사장, 서독 최대조선소인 불칸산업과 항만관리공단의
중역등이다.
이들은 한국의 중소기업유치를 위해 자유무역항인 브레멘시 중심부에 짓고
있는 아시아퍼시픽트레이드센터의 일부를 대여해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자재구입시 저리융자 지원 ***
금년말 준공예정인 이 센터는 연건평 1만평방미터의 5층건물로 이중 국내
업체에는 6백평방미터를 배정, 6-7개사를 입주시킬 예정이라는 것이다.
입주업체에는 3년간 사무실임대료를 전액 면제하고 경제개발공사를 통해
품목별 시장조사와 정보제공, 합작및 기술협력파트너 알선, 회사설립에
따른 법률자문, 공장부지 생산설비및 기자재구입시 저리융자등의 지원을 하게
된다.
브레멘주가 이같이 한국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북해에 면한
서독 제2의 항구인 브레멘하븐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
으로 미약한 외국기업유치에 한국기업이 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브레멘주내에는 다임러 벤츠사를 비롯 우주항공업체인 MBB사등 첨단
기술업체들이 몰려 있어 일본에 편중된 한국업체들의 기술도입선전환에 큰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경제개발공사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국내업체들도 유럽통합과 동구개방등 유럽시장교역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지역에 현지법인및 사무소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브레멘주와
의 경제협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