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풍조가 저소득 근로자계층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위소득 계층 소비증가율 가장 높다 ***
또 중위소득 계층에서의 소비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경제기획원이 도시근로자가계를 대상으로 분석한 소득계층별
소비동향에 따르면 지난 88년 까지는 상위20% 아래의 소득계층에선
소득증가율 범위안에서 소비를 늘려왔으나 지난해엔 소득계층을
가리지 않고 모두 소득증가율 이상으로 소비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하위 20% 소득계층의 경우 88년엔 소득이 21.5% 증가한데 비해
소비는 15.2%만 늘었으나 지난해엔 소비증가율 (24.8%) 이 소득증가율
(23.5%) 을 앞질렀다.
중위 20% 소득계층 역시 83년엔 소비증가율 (15.3%) 이 소득증가율
(17.2%) 범위안에서 머물렀으나 지난해엔 27.7%나 소비가 늘어 소득증가폭
(23.8%) 을 웃도는 과소비현상을 보여주었다.
소비증가율만으로도 중간 20% 계층이 가장 높아 씀씀이가 가장 헤퍼진
계층으로 나타났다.
상위 20% 소득계층에서도 88년과 89년 계속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돌아 여전히 절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