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오3시께 서울노원구하계동 시영아파트 오모군(18/D공고3)집 건너방
에서 이날 새벽 오군등 2명으로부터 심한 매질을 당한뒤 같이 잠자던 오군의
동네후배 이원철군(17/무직/하계동)이 숨진 것을 잠에서 깬 오군이 뒤늦게
발견했다.
*** 같이 잠자다 뒤늦게 발견, 신고미뤄 ***
오군은 이날 새벽3시께 같은 동네친구 김모군(17/무직)의 집에서 없어진
돈 20만원을 숨진 이군등 동네후배 4명이 훔친 것으로 잘못 알고 마침
자신의 집에 놀러와있던 이군등을 "훔쳐간 돈을 내놓으라"며 김군과 함께
아침 8시까지 길이 50cm, 지름 4cm가량의 나무몽둥이로 마구 때리는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오군은 이군등이 "훔치지 않았다"며 완강히 버티자 숨진 이군등 2명을
자신의 방에 재우고 나머지 2명의 후배는 집으로 돌려 보냈다가 이날 하오
같이 잠자던 이군이 숨지고 다른 후배인 오육환군(17/무직)이 머리등에
중상을 입고 신음중인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는 것.
선배 오군은 이군이 숨진 것을 발견하고도 무서움에 신고를 못하고
미루다가 이날 하오 6시10분께 간밤에 오군 집에서 심한 매질 소리를 듣고
이상히 여긴 이웃주민 김대웅씨(40)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 숨진 이군과
중상을 입은 후배 오군을 병원으로 옮겼다.
오군은 홀어미니와 함께 살고 있으나 오군의 어머니는 파출부일로 집을
비우고 있었다.
경찰은 오, 김군등 2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