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농산물선물시장설립을 위한 첫단계로 오는9월에 밀(소맥) 도매
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호평상업부장(장관)이 25일 밝혔다.
*** 9월 하남성 정주시에 ***
호부장은 소맥도매시장이 농업중심지인 하남성의 정주시에 세워지며
상업부와 하남성 당국에 의해 운영된다고 말했다.
호부장은 "이시장에서 형성된 도매가격은 국내소맥시세에 큰영향을
미칠것이며 소맥의 생산과 소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소맥도매시장설립으로 인해 지금까지 극히 불안정한 가격
변동을 보여온 곡물시장이 질서를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당초 지난 88년에 몇개 도시에 사회주의국가로서는 가장 먼저
선물시장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88년말께 보수파들이 정치의 실세로 부상, 경제개혁속도를
늦추면서 선물시장설립계획을 연기했다.
*** 상/하한가제도 전입 ***
호부장은 이 도매시장에는 상/하한가제가 채택돼 가격이 상한가이상으로
폭등할때는 자동적으로 폐장되며 하한가이하로 떨어질때는 정부가 개입해
소맥을 사들이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참가자는 상업부의 승인을 얻어야하며 초기에는 국영곡물업체들이
주로 거래에 나서게될것이라고 호부장은 말했다.
그는 외국업체나 거래업자 일반농민들은 이 시장에 참여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정부의 소맥도매 시장설립계획발표직후 미시카고 상품거래소
(CBOT) 윌리엄 그로스만 아시아태평양 사무소장은 현물시장이 선물시장
으로 발전하려면 최소한3년은 걸린다고 지적하면서 오는 90년대 중반쯤에
나 중국에 선물시장이 개설될수 있다고 시사했다.
현재 중국농민들은 연간 곡물생산량 4억톤의 대부분을 정부지정가격으로
국가에 판매하도록 되어있으며 이중 일부인 7천만톤만를 일반시장에서
시장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