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1일 이란 북서부 지방을 강타한 지진의 희생자는 24일 현재 5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는등 피해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지진피해복구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이날중에만도 진도5를 넘는 여진이 두차례나 엄습함으로써
주민들은 물론 구호요원들을 또다시 불안에 빠뜨렸다.
이란의 테헤란 타임스지는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24일까지 최소한 5만명
이 사망하고 20만명이 부상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구조요원들이 5백명의
외국인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북서부 지진 피해지역의 고립된 촌락들에 진입
하려고 노력하는 현상황에서 사망자수는 "시시각각"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했다.
또 테헤란 라디오 방송도 최신 집계를 인용해 사망자를 4만8천명, 부상자
를 적어도 10만명 수준이라고 전하고 20여만명이 집을 잃고 대피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진피해가 극심했던 북서부 카스피해 연안의 길란과 잔잔지역의
경계에 위치한 루드바 현지의 관리들쪽에서는 7만명이 숨진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 어제 진도5 넘는 여진 두차례 귀가꺼려 ***
한편 이란 관영 IRNA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지진발생이후 모두
3백60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24일 오후 6시16분(한국시간) 길란주의
주도 라시트에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5.7을 기록하는 여진이 닥쳤으며
테헤란 남부 파르샨지역에도 진도4.9의 지진이 발생, 주민들에게 공포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IRNA통신은 테헤란 대학-지질연구소측을 인용, 이날 하루만도 60회이상의
여진이 있었다고 밝히고 오후의 강력한 여진으로 간신히 개통된 라시트-
루드반간 고속도로가 노변의 산사태로 다시 불통됐으나 이곳과 남부지역에
이로 인한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