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사기관의 강력한 단속에 힘입어 국내 대규모 히로뽕조직이 와해
되면서 히로뽕 밀수출이 대폭 격감, 우리나라가 "히로뽕 밀수출국가"라는
오명을 점차 벗고 있는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미국, 일본, 대만,
카나다의 국내 주재관및 각국의 마약청, 법무부간부등 외국관계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검찰청주관하에 열렸던 "마약퇴치 국제협력회의"에서
외국참석자들의 주제발표를 통해 확인됐다.
*** 일본, 한국서 밀반입 60-70%에서 12%로 ***
검찰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일본대표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밀반입되는
히로뽕의 점유율은 88년이전까지 60-70%를 차지했으나 89년에는 12%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대만에서 84%가량이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는 것.
미국대표도 미국에 대한 히로뽕의 밀수출지가 한국에서 대만, 필리핀
등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