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남북교위급 예비회담과 국회회담 준비접촉등 대화재개제의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한국측의 대화자세를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로동신문 노평을 통해
지난 20일 고위급예비회담과 국회회담준비접촉을 제의한 것은 "민족자체의
힘으로 통일을 실현하려는 민족주체적 입장과 북남대회에 가로놓인
장애를 제거하고 대화를 통일을 위한 결실있는 대화로 되게 하려는
진지하고 성의있는 노력의 표시"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측이 반통일
반대화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남북대화가 중단된 것은 한국측이 "긴장을 격화시키고
대화분위기를 파괴했기 때문"이라고 강조, 대화중단책임을 전적으로
한국측에 전가하고 한-미, 한-소 정상회담에서 남북대화등 한반도
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통일문제를 외세의 농락물로 내맡기려는
사대매국적 행위이며 조국통일의 앞길에 새로운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는 용납못할 반민족적 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