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의 분단끝에 오는 7월 1일을 기해 사실상 동서독을 통합 시키게될
양독간의 통화/경제/사회통합협정이 22일 서독 연방참의원(상원)에서
비준됨으로써 이 협정에 대한 양독 의회의 모든 비준절차가 완료되었다.
7월 1일부터 서독 마르크화가 양독의 공식 통화가 되게하는 이 협정은
이미 하루전에 강력한 서독 연방의회 (하원)에서 승인되고 단원제인 동독
의회에서도 비준됐다.
연방참의원은 또한 이날 동독과 접하고 있는 폴란드의 현서부국경선을
최종적인 것으로 인정하는 결의안도 승인했는데 이 결의안 역시 21일
서독하원과 동독의회에서 통과됐다.
연방참의원을 지배하고 있는 야당인 사회민주당은 통일이 너무 전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 통화통합협정이 사회주의에서 자유시장경제에로
전환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동독인들에 대한 안전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
했으나 통일에 대한 높은 기대때문에 이 협정을 와해 시키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서독연방산하 11개주의 대표들로 구성된 연방참의원은 통화통합협정에
대한 표결에서 9개주가 찬성하고 2개주가 반대했는데 21일 동독의회와 서독
하원에서 비준됐을때는 요란한 박수갈채가 있었으나 이날 연방참의원이
표결결과가 발표됐을때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한편 정치적 통합에 관한 준비도 계속 추진되고 있는데 서독 내무부
당국자는 이날 통독의 헌법적 측면을 규정하는 두뻔재의 협정에 관한
동서독간의 회담이 진행중에 있으며 이 협정이 9월에 조인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