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국내 조선사들만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계획조선
시장을 전면 개방키로 했다.
22일 정부당국자는 계획조선의 외국조선사 참여금지조치와 관련해
미국등 일부 선진국의 개방요청이 있었다고 지적, 가까운 시일안에
국내 계획조선시장을 전면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계획조선물량이 우리 조선업계 전체수주량의 10%
안팎에 불과하고 국내 조선사들의 국제경쟁력이 정상급 수준인 점을
감안할때 시장개방을 해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일본업계의 국내시장 공략 한층 가열될 전망 ***
정부는 이에따라 관련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현행 "해운산업육성법"의
외국조선사 참여규제조항을 철폐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조선업계는 계획조선시장이 개방되면
일본업계의 국내시장 공략이 한층 가열될 것이라고 분석, 가격은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계획조선자금에 의해 건조되는 선박은 지난 86년 55만톤에서 88년
44만톤, 89년 25만3천톤 등으로 지난 수년간 계속 감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