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소련등 주요 무기공급국의 제3세계에 대한 무기판매고가 최근
몇해사이에 50%이상 줄었다고 미의회보고서가 21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3세계와의 무기거래협정 총액은 절정을 이루었던
82년의 614억달러에서 89년에는 293억달러로 줄어들었다.
**** 서독 판매고는 88년 8천만달러에서 작년 13억달러로 늘어 ***
지난 82-89년사이 제3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기를 사들인 나라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라크였다.
무기거래협정액이 가장 많이 준 나라는 프랑스로, 88년의 32억달러에서
작년에는 3억달러로 줄었으며 반면에 서독의 판매고는 88년의 8,300만
달러에서 89년에는 근 13억달러로 늘어났다.
이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무기거래가 준 두가지 요인으로 (1)제3세계
국가들이 아직도 지난 70년대와 80년대에 발주한 무기를 대량으로 공급받고
있어 최근에는 값비싼 새무기를 사지않고 부품과 탄약만을 구입하고 있으며
(2)제3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막중한 외채부담을 안고 있어 종전처럼 많은
양의 무기를 사들일 능력이나 의사가 없고 부유한 산유국들도 유가하락
때문에 무기구입을 줄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