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기술및 특허를 국내연구소와 기업들이 소화개량하여 산업화
시키는데는 미국 일본등의 기술협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 우리측 공정설계 기술 능력 취약 ***
21일 과학계및 산업기술계에 따르면 최근 소련이 제시한 기술1백건,
특허 6백86건, 국가대형연구과제 14건등을 분석평가한 결과 상당수가
산업화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들 기술/특허를 산업생산으로
연결시키는데 필수적인 우리의 공정 설계기술능력이 취약하여 이부분에
대한 미/일등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소련과 우리나라의 공업규격이 서로 차이가 있어 이것이 기업화에
장애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이에대한 사전대비가
강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 상품화위한 실무기술자간 접촉 필요 ***
산업기술계는 또 기술및 특허의 상품화를 위해서는 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위해 기술 또는 특허별로
양국실무기술자가 참여한 공동심포지엄의 개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련기술을 상품화 하려면 소련측과 보완연구과정을 거쳐야
하는등 비용및 자금부담이 클것이라고 밝히고 양국이 공동출자하여
상품화를 지원할 기구를 설립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소과학기술협력분위기가 소련기술의 국내 이전및 상품화
측면에 집중되고 있으나 시각을 넓혀 전자통신 화학등 부분적으로
우리가 앞선분야에서 소련측과 합작을 통해 동구권진출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반도체 소형컴퓨터 산업자동화 민수용통신기기 알파
인터페론등 기초및 합성의약품 농약분야등의 우리기술의 소련보다
다소 앞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산-학-연-관참여 협력추진위 설립해야 ***
과학계및 산업계는 언어문제해결 소련정보의 공유분위기조성 산업계
의견수렴 행정부서간 이해조정등 수많은 과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산/학/연/관의 관계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한소기술협력 추진위원회
(가칭)의 설립도 모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