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대일지역 수출이 격감하고 있다.
21일 중소기협중앙회가 분석한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의 중소기업 수출은 79억 7천 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했다.
이에따라 총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42.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일본지역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4% 나 감소한 20억달러에 머물렀다.
이처럼 대일지역의 수출이 격감하고 있는 것은 일본 엔화의 절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들어 4월말현재 중소기업 수출의 지역별 동향을 보면 유럽 (0.8%)
북미주 (1.2%), 중남미 (1.9%)등지에 대해서는 증가한 반면 아시아
(0.2%), 중동 (4.4%), 아프리카 (24.6%), 대양주 (15.6%) 등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화학공업제품이 23.3%나 증가한 것을 비롯 철강/금속
제품 (13.4%), 생활용품 (8.2%)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1차산품과 플라스틱및 고무/가죽제품, 비금속광물 제품등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등산화, 자동차용 녹음기의 수출이 2~6배 가량
폭증했고 나이론직물, 비누, 편직물등도 80% 이상씩 증가하는등 호조를
보인 반면 소형및 개인용 컴퓨터, 모피의류, 손수건, 스카프, 화장품은
하락을 면치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