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안드레스 로드리게스 파라과이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방안등을 논의했다.
*** 양국간 우호증진/경제협력 확대등 논의 ***
노대통령과 로드리게스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62년 수교이래
이룩해온 양국간의 관계발전에 만족을 표하고 양국간의 관계가 보다
심화, 확대되도록 하는 한편 한/파라과이간의 경제협력을 확대키로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은 파라과이정부가 지난 4일 OAS(미주기구) 회의를 유치,
역내 국가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보여온 점을 평가하고 지난
65년이후 현재 1만여명에 이르는 한국교민들에 대한 각별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으며 로드리게스대통령은 노대통령의 북방정책과
한/소 정상회담 결과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한국정부의 이같은
노력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전쟁위험을 감소시키며 세계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북한의 고립을 원치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아직은 기존의 노선을 변경치 않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개방을
확신한다는 점과 금세기내에 통일을 실현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노대통령은 또 파라과이가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줄곳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온데 감사를 표시했다.
*** 투자보장협정/범죄인 인도협정 체결합의 ***
이날회담에서 양국정상은 양국간의 교류증진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투자보장 협정과 범죄인 인도협정등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지난 20일 저녁 방한한 로드리게스대통령내외는 정상회담에 이어
저녁에는 노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며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로드리게스대통령은 21일 하오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금성사 평택공장을
시찰하며 22일 상오에는 서울종합운동장, 한국종합전시장을 둘러본뒤
경제 4단체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뒤 하오 7시20분 2박3일일정을
마치고 이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