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중앙아시아 우즈베크 공화국 최고회의는 20일 공화국 자체의 내정과
외교정책에 책임을 지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주권선언을 채택했다고
소련의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 공화국 법률 우위내용 최고회의서 채택 ***
타스통신은 최근 새로 구성된 우즈베크 공화국 최고회의의 첫번째
회의에서 통과된 이 주권선언은 공화국 영토내에서 우즈베크공화국 법률의
절대적 우위를 선언하고 있으며 공화국 자체의 내정과 외교정책에 있어서의
모든 문제를 우주베크공화국 당국의 책임하에 둘 것을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우즈베크 공화국 최고회의가 주권선언문의 채택문제와 관련,
일부 대의원들이 소련과의 새로운 연방조약이 마련될 때까지 이를 연기할
것을 주장하는 등 격렬한 논란을 벌였으나 결국 다수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 탈퇴아닌 쇄신된 소련연방내의 주권의미 ***
타스통신은 그러나 우즈베크 공화국 최고회의가 채택한 주권선언은
"쇄쇤된 소연방내에서 우즈베크 공화국의 주권을 선언"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소연방에서의 탈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타스통신은 이 보도에 앞서 선언문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독립선언"으로
오보를 내보냈다고 말했는데 이와 관련, 우즈베크공화국 UZTAG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우즈베크공화국이 채택한 용어는 지난 8일 공화국 법률이
소련헌법에 우선한다는 법률을 채택한 러시아공화국과 유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 그루지아 공화국도 발트공화국의 자결권 인정 ***
한편 그루지아 공화국 최고회의도 이날 발트공화국들의 자결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선언을 채택함으로써 크렘린의 정책을 부인했으며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및 에스토니아등 발트공화국들과 직접 정치/경계관계를 수립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그루지아의 그루친포름통신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1921년 소련 적군에 점령되면서 곧바로 소련과 합병조약을 맺었었던
그루지아 공화국은 지난 3월9일 소련의 경제합병을 규탄하고 독립 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개최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일부 공화국들의 독립움직임에
동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