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오존층 보존을 위한 전세계적인 전략구상 및 기금조성을 목표로 한
열흘간의 유엔 세계환경회의가 20일 75개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런던에서
개막됐다.
*** CFC 2천년까지 근절 다짐 예정 ***
선진국들이 범한 과오를 개발도상국들이 다시 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는 유엔환경계획(UNEP) 주최의 이번 회의에서 지난
87년 몬트리올협약을 비준한 EC(유럽공동체) 등 59개 서명국들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을 오는 2천년까지 근절시키기로 약속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이밖에도 16개 비서명국 및 CFC 생산, 또는 지구환경 보존과
직접관련을 맺고 있는 30개 단체 대표들도 참가하며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59개 서명국환경장관회의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들 59개국은 지난 86년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규제대상
물질의 90%를 사용하는 나라들이다.
CFC의 사용금지 시한이 2천년으로 정해진 것은 당초 몬트리올협약에서
정한 것보다 2배나 빠른 것인데 이는 오존층이 당초 예상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사라져 대규모적으로 생태학적 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 오존층 보호위한 기술이전 문제 중점논의 ***
유엔환경계획의 모스타파 톨바 사무국장은 오존층 보호를 위한 기술을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이전하는 비용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번 회의의
역점이 주어질 것이며 특히 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을 흡수하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CFC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과 인도 등 총 인구가 20억에 육박하는 비서명국도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두 나라는 개발과정에서 CFC 사용으로 큰
이익을 본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이 값비싼 오존층 보호물질을
사용하도록 지원할 태세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