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9일 하오 가이후 총리 주재로 안보회의를 열고 극동지역을
비롯한 국제정세 전반과 차기 방위계획에 관해 중점 협의했다.
주요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는 외무성의 정세설명을
둘러싸고 북한의 최근 동향에 논의가 집중, "단기적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질 우려가 매우 크다"는데 거의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특히 한-소 정상회담 이후의 북한측 대응을 놓고 참석자들은 북한의 개방
여부와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시찰 거부 및 미-북한간 접촉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 긴장고조 우려되나 북경대회가 전환점 ***
이에대해 외무성측은 단기적으로 북한측 동향이 극히 우려되나 장기적으로는
남북화해라는 큰 흐름에 따를 것이라고 지적,오는 9월 북경 아시아경기대회가
하나의 전환점을 이룰 것으로 분석하면서 남북한과 중국의 막후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나카야마 외상의 국제정세 설명에 이어 사토 정보조사국장이
약30분간 지역상황을 상세히 보고 했으며 하시모토 대장상, 이시가와 방위청
장관, 무토 통산상등이 질의에 나섰는데 내달 6일 열리는 안보회의에서는
일반 군사정세를 비롯, 극동문제 전반을 협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