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서독 수상과 그의 연정 파트너들은 19일 통일독일의 총선을
12월2일이나 9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연정 소식통들이 말했다.
*** 기민련등 서독3개 집권당도 공식합의 ***
콜 수상이 주재한 이날 연정회의에서 3개 집권당들은 통일독일의 총선을
이 두 날 가운데 적절한 때를 골라 실시키로 합의했다.
기민련과 함께 서독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독교사회연합과 자유민주당은
이와 함께 동독 5개주를 독일연방에 복원하는 동독선거를 9월23일 실시
하도록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통독총선 일자는 동독쪽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서독 기민련과 동독
기민련은 이날 별도회담에서 통독총선은 12월2일이나 9일 실시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쪽 의회의원들은 동독이 서독헌법 규정에 따라 선거일에 공식적으로
서독과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10월 합병을 결의한 동/서독 기민련 지도부간의 18일
회의에 뒤이은 것으로 콜은 이날 회의에서 동독은 스스로 통독 시한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콜 수상은 18일 본에서 열린 기민련(CDU) 회의에서 "90년은
독일통일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통일이 빨리 이루어질 것으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동독의 우익세력들이 신속한 통일을 입법화하려고
시도함으로써 동/서독 정부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뒤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 연내 정치적통합 이룰 듯 ***
콜 수상이 양독간의 정치적 통합이 올해 안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통일이 91년 후반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콜 수상의 기민련은 동독 기민련과 오는 10월1-3일 함부르크에서 열릴
특별대회에서 통합할 계획이며 콜 수상의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은 8월 25-26일 동베를린 대회에서 통독 자유민주당과 통합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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