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의회는 19일 대통령을 의회간선으로 선출키로하는 대통령 간선제
헌법개정안을 전격통과시켰다.
*** 개정안 압도적 표차로 가결 ***
의회는 대통령 직선제 실시를 요구하며 이 문제를 국민투표에 회부하자는
20여만명의 서명이 첨가된 청원서가 제출됐음에도 불구, 이날 다른 50여
헌법수정안과 함께 논의가 진행되던 대통령 간선제 개정안을 최종표결에
부쳐 찬성 3백 84, 반대 34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헝가리 의회가 대통령 간선제 헌법안을 이같이 신속처리한 것은 지난
3월 총선후 집권 민주포럼과 제 2당인 자유민주당간에 맺어진 권력
배분 협정의 결과로 보이며 이에따라 당시 양당협약으로 현재 임시대통령직을
맡고 있는 아르파드 곤츠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사회당 (구공산당) 소속 졸탄 키랄리 의원이 18일 대통령
산출방법에 관한 국민투표 실시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한데 이어 사회당
임레 포즈가이 당수는 의원들이 대통령 간선제를 통과시킴으로써 국민의
뜻을 무시하려 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요제프 안탈 총리와 자유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이며
국민투료 실시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 국민투표 12월 실시 시사 ***
안탈총리는 국민투표를 오는 10월로 예정되어있는 지방의회가 선거가
끝난뒤 12월께 실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헝가리의회는 이번 회기중 소련식 헌법에 대한 정비에 나서 50여 개정안을
승인했는데 이와함께 의회민주주의에 입각한 신헌법 제정작업도 병행
2년후에는 새로운 헌법이 마련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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