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국 정부는 용산 미8군기지 지방이전에 따른 비용은 한국측이
대부분 부담키로 하고 빠르면 이달내 기본합의각서(MOA)를 체결키로했다.
이상훈 국방장관은 18일 오후 "용산기지이전은 우리정부의 필요와 요청에
의한 것인만큼 대체기지의 토지매입 및 건물시설비용은 우리측이 부담키로
했으나 시설이 노후한 용산기지등 주한기지에 소요되는 시설유지비에 해당
하는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미군기지엔 용산기지외에 전국에 산재한 미군부대가 통합수용되며
이전비용은 2조원규모로 추산된다.
이장관은 이전대상지는 양국간에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특정지역고시등
투기방지책마련을 위한 절차문제등으로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5월 용산골프장의 90년중 반환을 포함, 용산기지를
90년대중반에 이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이전비용 부담의 세부사항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계속 협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