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종식과 소련의 역사 공개, 북한의 정치적 고립 탈피 모색신호들은
한국전쟁중 실종된 미군들의 행방이 마침내 밝혀질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
을 높여주고 있다.
한국전이 종결된지 근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거의 8천2백여명에 달하는
미군이 실종자로 분류되어 있으며 그들중 거의 전부가 포로수용소에서 사망
했거나 해상에서 실종 또는 북한지역에서 전투중 전사한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 그들의 유해는 회수되지 않고 있다.
*** 냉전종식 - 소련역사 공개따라 ***
실종미군들을 둘러싼 의혹중에는 소련으로 이송, 억류됐다고 전해지고
있는 수십명의 그후 행방에 관한 의문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은 소련이송 미군들의 행방을 캐기 위해 소련 얄루강 유역에 존재
했다고 알려지고 있는 제5수용소의 묘지들을 발굴하기 위한 미 조사단 파견
협상을 벌여 왔으나 그마저 2년전 북한이 개입된 미얀마 상공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사건 이후 협상이 깨지고 말았다.
미국무부와 국방부측은 53년 휴전협정 조인당시 북한과 중국, 소련등에
미군 낙오병들이 남아 있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없었다고 말해 왔으며
그후 40여년간 미국, 한국, 일본 정보기관들의 세밀한 조사에도 불구, 북한
에 미군포로가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밀해제된 문서들중에는 한국전쟁중 미군들이 소련으로 이송
된 것을 본 목격자들로부터 이에관한 구체적인 증언을 받아놓은 것이 있으며
또 소련 수용소에서 풀려난 사람들이 미군포로들의 존재및 그들의 이름까지
도 진술하고 있는 문서도 여러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