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가 의약품생산사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선경인더스트리 삼양사 고려합섬등 주요화섬
업체들은 경영다각화및 정밀화학분야로의 진출기반을 다지기 위해 항생제,
주사제등 기초의약품, 의용소재및 의료기기등의 개발/생산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삼영신약, 코오롱제약으로 상호변경 ***
코오롱은 그동안 운영해오던 삼영신약의 상호를 7월1일부터 코오롱제약
으로 바꾸면서 설비투자및 생산품목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를위해 자본금(10억1천7백만원) 규모를 2배이상으로 늘려 92년까지
대전지역에 새로 공장을 짓고 치주질환치료제 변비치료제등 기존의 주력
생산품목이외에도 천식 고혈압치료제등의 각종 원료의약품생산에도 나서
기로 했다.
특히 (주)코오롱이 연구개발을 맡고 제약이 상품화를 담당하는 연계체제
를 갖춰 인공신장 환자삼시장치 기초항생물질등의 생산을 강화한다는 방침
이다.
*** 선경제약 올 하반기부터 본격 진출 ***
선경인더스트리는 지난 3월 1백% 출자해 만든 선경제약의 안성공장내에
올 하반기중 GMP(우수의약품 생산관리기준) 시설을 갖추고 주사제등 일반
의약품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
이와함께 수원 생명과학연구소의 개발성과를 활용, 고혈압치료제 항암제
소염진통제 항생제 항진규제 AIDS치료제등 합성의약을 비롯해 한방을
이용한 신약, 미생물발효를 응용한 비타민및 항생제, 유전공학적인 신 주
등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 삼양사, 선일포도당 사업영역 확대 ***
삼양사는 계열사인 선일포도당의 사업영역을 확대, 의용고분자소재 인공
장기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선일포도당은 현재 포도당주사액 영수결정포도당을 생산하고 있다.
고려합섬은 바이오파일럿 플랜트를 활용한 EPA DHA등의 첨단의약품생산
을 계획하고 있다.
성인병예방및 치료제원료인 EPA의 시험생산에 이미 성공한데 이어 항암
작용및 뇌발육촉진효과를 갖는 DHA의 공정기술이 확보되면 본격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