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18일 상오 제150회 임시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현규 홍사덕 부총재와 취임이후 첫 총재단회의를 갖고
정무회의구성과 부총재선임 및 당직인선문제등을 협의.
이총재는 이어 국회귀빈식당에서 소속의원 간담회를 열어 임시국회대책을
논의했는데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현정권의 개혁의지실종을 규탄하고
내각제개헌 방침을 저지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결정.
본회의 참석에 앞서 소속의원들은 이총재를 선두로 박준규 국회의장실을
방문,"민주당이 사용할 사무실을 내달라"고 요청했으나 박의장은 "민자당측은
구민주당 및 공화당이 쓰던 방 1칸씩을 내놓겠다는 의견인 반면에 평민당이
그 방의 사용을 고집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
이총재는 국회본회의가 끝난뒤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를 방문한데 이어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찾아가 인사를 하려했으나 "두 김최고위원
들과 국회대책을 협의중"이라는 이유로 면담을 거절하는 바람에 <문전박대>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한편 민주당은 이날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을 겸한 총재단 및 소속의원
연석회의를 갖고 지난 15일 창당전당대회에서 앞으로 구성될 정무회의에
위임한 부총재 1명의 선출등 주요 당직자인선문제를 협의할 예정인데
부총재단구성에 불만을 품고 있는 일부 소장파의원들이 당직수락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따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