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부의 부동산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유경
검사)는 18일 연행조사중인 경기도 가평군청 공보계직원 조영택씨(47)
가 구속된 서울신탁은행 전남대문지점장 강용규씨(55.인사부 조사역)
에게 부동산을 알선해 주고 강씨와 땅주인들로부터 소개비조로 1천
1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조씨를 부동산중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검찰, 소개비로 1천1백여만원 받은 혐의 ***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8년8월초 강씨로부터 "경기도가평군
덕현리 산74소재 임야 18만여평에 대한 유원지 개발계획과 앞으로의
발전전망에 관해 설명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일대 임야중 유원지로
지정된 지역에 대한 자세한 개발계획과 함께 주변지역도 지방자치제가
실시될 경우 군청의 수익사업 때문에 수영장이나 호텔, 방갈로등의
건축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준 대가로 같은해 9월 서울올림픽
기념주화 1세트와 양복상품권 1매(시가 1백65만원 상당)를 받은 데
이어 강씨가 이 임야에 콘도와 방갈로를 지을 경우 콘도와 방갈로
1채씩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이다.
조씨는 또 같은해 11월14일 땅주인인 손모씨등을 강씨에게 소개
시켜주고 소개비조로 손씨등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