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의 집권 사회당(구 공산당)은 17일 전국 81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의회총선 결선투표에서 야당연합체인 민주세력동맹(UDF)을 누르고
승리, 4백인 의회에서 과반수의석을 획득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 사회당 승리 불구 1당 지배체제는 사실상 종식 ***
이에따라 자유총선에서 비공산야당들이 집권당을 누르고 승리한 동독,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등 다른 동구국들과는 달리 불가리아에서는 당명을
공산당에서 사회당으로 바꾼 현집권 공산세력이 정권을 계속 장악하게
됐으나 야당측도 상당수의석을 확보함으로써 과거의 1당지배체제는 사실상
종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 10일 실시된 1차투표가 외국선거감시단의 활동속에 상당히
공정하게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 2차 투표에서는 집권당이 신병들과
집시들을 투표에 참여시키거나 UDF 지지성향을 갖고 있는 군인들에게
휴가를 줘 투표에 불참토록 유도하고 정복군인들을 투표장밖에 배치,
유권자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등 각종 선거법위반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부정선거 시비가 우려되고 있다.
*** 총선 2차투표 일부 불법사례 드러나 ***
외국선거감시단은 일부 투표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행태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민간 공정선거협회의 잠정 집계결과, 집권 사회당이 총 81개
선거구 가운데 22개구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33개
구에서도 근소한 우세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당은 지난 10일의 1차 투표에서 이미 1백72석을 확보, 이번에
2차 결선투표가 실시된 81개 선거구중 29개구에서만 승리하면 의회에서
절대과반수를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수도 소피아에서는 야당연합인 UDF가 1차 투표에서 이미 전체
26개 의석 가운데 18석을 따낸데 이어 이번 2차 투표에서도 6석 이상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정선거협회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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