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8일 "세계질서의 소용돌이가 이제 동북아와 한반도에
밀려오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분단 50년이 되는 오는 95년까지는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1세기위원회 (위원장 이관) 통일/국가상위
분과위 위원 8명등과 오찬을 함께 하는 가운데 한/일, 한/미, 한/소 정상
회담을 설명하면서 "이제는 한반도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으며 이제 강대국에 의해 타의로 분단됐던 시대, 강대국이
우리 통일에 장애가 되었던 시대는 끝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대통령은 "미국 소련 일본은 세계적인 변혁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국력을 총집중하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 엄청난 이같은 세계적 변혁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이미 폐기처분된 이데올로기에
집착하거나 작은 집단적 이익을 앞세우며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위원장을 비롯, 이상우/차영구/정동욱/안청시/김부기/
김상철/박광주/이달곤위원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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