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의 한소관계진전에 따라 그동안 일본을 통해 간접교섭을
벌여온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문제를 소련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해결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소련측이 최근 주소한국영사처에 중소정상
회담 결과를 브리핑해 주는등 한국과 사실상의 공식관계에 들어섰음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사할린동포 귀환문제도 이제 양국간 직접협상을 통해
풀어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사할린동포의 모국방문문제는 일본정부의 협조와 한소
양국 적십자간의 접촉으로 어느정도 만족스럽게 해결해 왔으나 이들의
영주귀국문제는 소련과 국교가 없어 전혀 진전되지 못했다"면서
"소련과 직접 협상이 개시될 경우 우리측은 영주귀국을 희망하고 국내에
연고자가 있는 동포1세들에 대해 소련이 영주귀국을 허용해 줄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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