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공적 외환보유액이 지난 3개월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5월말현재 외환보유액은 1백48억7천만달러로
전월말의 1백44억5천달러보다 4억2천만달러가 증가했다.
올들어 외환보유액은 작년 12월말 1백52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후 1월중에
13억9천만달러, 2월중에 2억1천만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3월중에는 1억5천만달러, 4월중에는 5억6천만달러가 각각
증가했으나 5월에도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외환보유액이
계속 증가한 것은 원화자금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기업과 외국환은행들이
보유외환을 한은에 매각한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