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석유산업의 근로자 수천명이 오는 17일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번 파업으로 쿠웨이트의 석유및 석유화학산업은 영향
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쿠웨이트석유공사(KPC)의 한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생산과 수출이 정상적
으로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파업의 장기화를 막고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해 두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석유/석유화학 근로자연합의 하마드 소와얀 위원장은 하루에
약 1백9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쿠웨이트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이번 파업에 참가하게 될 근로자의 수는 1만7천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와얀 위원장은 최근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한 자신들의
대정부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17일 하룻동안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