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1일 개국한 교통방송(TBS)이 보도프로그램에 일반시사뉴스를 제외토록
한 서울시와 공보처의 지시를 무시하고 외교, 경제, 사건기사등을 계속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교통방송은 지난5일 시사뉴스를 포함한 방송편성표를 발표했으나
관영방송의 시사뉴스보도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자 서울시와 공보처가
보도내용을 <>교통정책에 관한 사항 <>시민생활정보안내 <>시정소식에
한정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교통방송은 15일 정오뉴스에서 한소 외교관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외신기사, 대한무역박람회, 대통령의 보복번죄근절시시등을, 14일 정오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GNP가 세계 13위에 올랐다는 소식과 공보처의
방송구조개편안등을 보도하는등 시사뉴스를 제한없이 다루었다.
이에대해 백춘석 교통방송본부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은 시민생활과 관련있는 생활뉴스로 보아 방송했다"며 "시사뉴스의
생활뉴스의 개념정립이 아직 안된 상태이지만 최대한 시민생활뉴스에
국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방송은 서울시의 예산으로 공무원에 의해 운영되고 보도뉴스선정도
본부장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게 돼있어 무제한 시사뉴스보도를 허용할
경우 정부시책의 일방적인 홍보매체로 전략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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